거제 남부면 근포마을에 위치한 5개의 땅굴로,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포진지용으로 굴착하다 해방과 함께 중단된 역사의 현장입니다. 최근 동굴 입구를 액자 삼아 촬영하는 실루엣 사진이 큰 인기를 끌며 거제를 상징하는 필수 여행 코스로 자리 잡았습니다.
근포땅굴
근포땅굴은 일제강점기인 1941년, 일본군이 남해안 방어를 위한 포진지를 구축하기 위해 파 놓은 인공 동굴입니다. 당시 외지인 보급대를 동원하여 발파와 굴착을 진행했으나, 1945년 광복을 맞이하면서 공사가 중단되었습니다.
근포 쌍굴
마을 뒤편 해안가에 위치한 5개의 땅굴 중 일부는 내부가 'H'자 형태로 연결된 쌍굴 구조를 띠고 있습니다. 비극적인 전쟁의 준비 과정에서 생겨난 이 장소는 세월이 지난 지금은 수많은 여행자들의 인생샷을 남기는 이색적인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.
땅굴 포토존
이곳이 촬영 명소로 각광받는 이유는 동굴 안쪽의 어두운 명암과 입구 밖 푸른 바다의 대비 되는 색감 덕분입니다. 특히 해가 수평선으로 기울어지는 낙조 시각에 방문하면, 붉게 물든 하늘을 배경으로 인물의 선명한 실루엣을 담을 수 있습니다. 또한, 비가 온 직후 바닥에 물이 고여 있을 때는 바깥 풍경이 바닥면에 그대로 투영되어 마치 거울을 맞댄 듯한 대칭 구조의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. 인위적인 조명 없이 오직 자연 광원과 지형지물만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.
안내문
근포땅굴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사진 촬영을 위한 대기줄이 길게 형성되기도 합니다. 원활한 관람을 위해 한 팀당 촬영 시간을 제한하는 에티켓이 있습니다.
땅굴은 마을 주차장에서 해안 산책로를 따라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으며, 가는 길에 근포항의 어촌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. 땅굴 내부는 습도가 높고 바닥이 젖어 있어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굽이 높은 신발보다는 편안한 운동화를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며, 반려동물과 동반할 경우 배변 봉투와 리드줄을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.
[이용정보]
근포마을 동굴 (근포땅굴)
주소: 경상남도 거제시 남부면 근포길 60 (저구리 450-1)
전화번호: 055-639-4179 (거제시 관광안내소)
영업시간: 상시 개방 (연중무휴)
일몰 후에는 안전을 위해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, 낙조 시간대 방문을 가장 추천합니다.
편의시설: 해안 동굴(총 5개소 중 3개소 주로 이용), 근포항 주차장, 공중화장실, 마을 산책로, 포토존 대기 라인
부가서비스: 반려동물 동반 가능(리드줄 필수), 인근 근포항 유람선(장사도행)이용 가능, 마을 내 벽화 거리 감상